'뜸북뜸북 뜸북새'로 시작하는 동요 - 오빠생각

 

 

'뜸북뜸북 뜸북새로 논에서 울고~'로 시작하는 이 동요를 '뜸북새'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은데요. 동요 제목은 '오빠생각'입니다. "오빠생각"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동요로, 그 시대의 역사적인 배경과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오빠생각' 동요에 대해 알아볼게요.

 

오빠생각 동요의 역사와 배경

"오빠생각"은 일제강점기였 1925년, 당시 12세의 소녀였던 '최순애'가  오빠가 서울로 떠나면서 남긴 약속을 기다리며 시를 썼고, 이 시는 아동잡지 '어린이'에 발표됩니다. 그 후에 '박태준' 작곡가가 1930년에 곡을 붙여 만든 동요입니다. 이 노래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어린이들의 애절한 마음을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참고)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동요들

[동요] 푸른하늘 은하수 - '반달' 노래 가사, 손벽치기

동요 : '고향의 봄' 노래 정보 - 가사, 노래 듣기

 

'오빠생각' 동요

'오빠생각' 가사

<1절>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뻐꾹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 제
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2절>
기럭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
귀뚤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
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이 가사는 오빠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어린이의 감정을 매우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족과의 이별, 기다림, 그리고 슬픔이 자연 속의 동물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납니다. 이와 같은 시적인 표현은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니다.

 

가사 중 "숲에서 울 제"의 '제' 뜻

'제'는 옛말로서, '때'나 '시기'를 의미합니다. 즉, "숲에서 울 제"는 "숲에서 울 때" 또는 "숲에서 울 시기"라는 뜻입니다.

 

가사의 '뜸북새'와 '뻐꾹새'에 대하여

두 새 모두 시골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새들이며, "오빠생각"과 같은 동요에서도 울음소리로 등장하여 그리움이나 외로움을 상징하는 요소로 사용됩니다.

1. 뜸부기(뜸북새)

"오빠생각"의 가사에서 등장하는 뜸부기는 여름철새인 물새로, 번식기에는 수컷이 자신의 영역을 지키고 암컷을 부르기 위해 '뜸북, 뜸북'하고 울음소리를 냅니다. 이 소리는 독특하고 특징적이라 한 번 들으면 잊기 어려워, 뜸부기라는 이름 자체도 울음소리에서 유래했습니다.

 

뜸부기는 과거 우리나라 논과 습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뜸부기는 노랫말 속에서 그리움과 기다림을 상징하며, 동요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합니다.

 

2. 뻐꾸기(뻐꾹새)

뻐꾸기는 주로 산림과 농촌 지역에서 발견되는 새로, 봄철에 대표적인 소리인 "뻐꾹뻐꾹" 소리를 냅니다. 뻐꾸기는 자신의 둥지를 짓지 않고, 다른 새들의 둥지에 알을 낳아 기르게 하는 습성을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빠 생각'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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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생각"은 그저 한 시대를 대표하는 동요가 아니라, 우리 역사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통해 아이들은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